COSCUP x RubyConf Taiwan 2025 Recap with FOSS for All

2025년 8월 9일부터 10일까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COSCUP x RubyConf Taiwan 2025 오픈 소스 커뮤니티의 축제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올해는 COSCUP의 20주년이자, RubyConf Taiwan과의 협업으로 더욱 풍성한 구성과 다채로운 글로벌 교류가 돋보였어요.

이 글에서는 저희의 활동, 분위기, 그리고 국제 컨퍼런스 참여 시 도움이 될 만한 꿀팁까지 생생하게 전달해 드리려고 합니다.

COSCUP 소개

출처 - coscup.org/2025/en/

COSCUP(Conference for Open Source Coders, Users, and Promoters)는 2006년부터 이어져 온 대만의 대표적인 오픈 소스 커뮤니티 행사입니다. 개발자, 사용자, 그리고 오픈소스 전파자 간의 교류를 통해 자유 오픈소스 소프트웨어(FOSS)의 철학과 기술을 확산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RubyConf Taiwan과의 협업으로 COSCUP x RubyConf Taiwan 2025라는 이름 아래, 더욱 다양한 세션과 국제적 교류의 장을 마련했습니다.

포스포올 소개

포스포올(FOSS for All)은 지속 가능한 자유/오픈소스 소프트웨어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국내외 다양한 커뮤니티와 프로젝트가 함께 시작한 비영리 단체입니다. 커뮤니티가 본연의 활동에 집중할 수 있도록 재정 후원(fiscal sponsorship)을 비전으로, 오픈소스 참여자들이 서로 연결되고 협업할 수 있는 장을 컨퍼런스를 통해 마련하고자 합니다.

올해는 특히 첫 번째 FOSS for All Conference 2025가 열릴 예정으로, 한국 오픈소스를 알리고 커뮤니티의 허브가 위한 준비를 모색 중입니다. 이번 COSCUP 방문은 이러한 컨퍼런스의 취지와 비전을 소개하고, 함께할 연사자 모집을 알리기 위한 의미 있는 활동이었습니다.

한국 커뮤니티 부스 소개

행사 기간 동안 저희는 커뮤니티 부스를 운영하며 FOSS for All의 비전을 직접 소개하고, 방문자들과 활발히 소통했습니다. 부스를 찾은 참가자들에게 컨퍼런스 소식을 알리고, 국내외 다양한 프로젝트와 협력의 가능성을 모색할 수 있었습니다. 현장에서 만난 글로벌 커뮤니티와의 교류는 앞으로 FOSS for All이 지향하는 단체로 성장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습니다.

한국 부스에서는 국내에서 진행 중인 오픈소스 프로젝트 소개, 커뮤니티 행사(예: PyCon Korea, 오픈소스 세미나, 지역 모임 등), 그리고 굿즈와 자료 배포를 통해 참가자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갔습니다. 부스를 중심으로 자연스럽게 대화가 이어지면서 한국과 대만, 그리고 아시아 전역의 개발자들이 협력할 수 있는 새로운 접점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한국 커뮤니티 구성원들이 직접 현장에서 경험과 지식을 나누며, “한국 오픈소스 생태계는 어떤 흐름 속에 있는지”, "국제 커뮤니티와 어떻게 연결을 하고 싶은지"를 보여줄 수 있었습니다. 글로벌 오픈소스 흐름을 함께 만들어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던 의미 있는 순간이었습니다.

COSCUP 주요 프로그램

오프닝

행사의 문을 여는 오프닝 세션에서는 주최 측의 환영 인사와 함께 프로그램 전반에 대한 소개가 있었습니다. 대만뿐 아니라 다양한 국가에서 모인 참가자들이 함께 자리하여, 시작부터 뜨거운 열기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특히 현장에서는 중국어와 영어가 자연스럽게 섞여 소통이 이루어졌는데, 언어가 다르더라도 "오픈소스"라는 공통의 관심사가 사람들을 하나로 이어주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행사의 엔딩 세션에서는 참가자들이 각자 활동 중 얻은 경험과 정보를 나누며, 함께한 시간에 대한 감사를 전했습니다. 자원봉사자와 운영진, 연사와 참가자 모두가 서로에게 고마움을 표현하며 따뜻하게 마무리되었고, '다시 만나자’는 약속과 함께 기쁘게 행사의 막을 내렸습니다.

세션 — Let’s build a Transformer: JAX Source code explained from scratch

이번 행사에서 특히 눈길을 끈 세션 중 하나는 "Let’s build a Transformer: JAX Source code explained from scratch"였습니다. Transformer 아키텍처는 이제 자연어 처리(NLP)와 컴퓨터 비전(CV)을 넘나드는 범용 모델이 되었죠. 발표자는 사전 학습된 거대한 모델을 단순히 사용하는 데 그치지 않고, JAX를 활용해 Transformer를 처음부터 직접 구현하는 과정을 보여주었습니다. 40분 남짓한 시간 동안 모델의 각 컴포넌트가 어떻게 쌓여 하나의 구조를 이루는지, JAX의 장점인 자동 미분과 함수형 프로그래밍 스타일이 어떻게 자연스럽게 녹아드는지 차근차근 설명해 주었는데요. 덕분에 "복잡한 모델도 결국은 작은 블록의 조합"이라는 점을 다시금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연구자뿐 아니라 실무자 입장에서도, 커스터마이즈 가능한 Transformer 구현의 가능성을 직접 엿볼 수 있었던 인상 깊은 시간이었습니다.

BoF — Building Global Communities: Beyond Cultural and Ideological Divides

오후에는 Birds of a Feather(BoF) 세션에 참여했습니다. 주제는 *“Building Global Communities — Beyond Cultural and Ideological Divides”*였는데요, 이름처럼 단순한 기술 토론을 넘어 커뮤니티 운영과 글로벌 협업을 진지하게 고민해볼 수 있는 자리였습니다.

발표를 맡은 Masafumi Ohta 님은 OpenSolaris, Raspberry Pi, OpenStack 등 글로벌 프로젝트에서 활동해온 경험을 공유했습니다. 특히 COSCUP과 OSPN이 지난 3년간 트랙 교류를 이어오면서 겪었던 시행착오와, 이제는 서로의 장점을 살려 본격적인 연대가 가능해졌다는 이야기가 인상 깊었습니다.

인터넷과 오픈소스가 국경을 허물며 만들어낸 다양성과 확장성, 그리고 그 과정에서 마주하는 문화적·이념적 차이를 극복하는 방법에 대한 토론은 많은 참가자들에게 울림을 주었습니다. BoF답게 발표와 토론이 자유롭게 오가며, "글로벌 커뮤니티에 어떻게 참여할 것인가"라는 질문을 각자 마음속에 새기게 한 세션이었습니다.

라이트닝 토크 — 포스포올(FOSS for All) 소개

짧지만 강렬했던 라이트닝 토크 시간에는 **포스포올(FOSS for All)**을 직접 소개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제한된 시간 속에서 “지속 가능한 오픈소스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지”, 그리고 "다가올 첫 번째 컨퍼런스를 통해 어떤 만남과 협업을 꿈꾸고 있는지"를 청중과 나눴습니다.

짧은 발표였지만, 현장에서는 새로운 시도에 대한 관심과 응원을 많이 받을 수 있었습니다. 발표를 마친 뒤 부스를 다시 찾은 분들과 대화를 이어가면서, 포스포올이 단순한 이름이 아니라 국내외 커뮤니티를 잇는 플랫폼으로 성장할 수 있겠다는 확신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전야제 & 땡큐파티

공식 일정 전날 열린 전야제에서는 서로 아직 낯선 참가자들이 미리 만나 네트워킹을 하고, 행사 기간 동안 더 가깝게 교류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었습니다. 음악과 가벼운 음식을 곁들인 자리에서 다양한 배경의 개발자들이 어울리며, 오픈소스라는 공통된 관심사로 자연스럽게 대화를 이어가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마지막 날 저녁에는 땡큐 파티(Thank You Party)가 열렸습니다. 이번 COSCUP을 성공적으로 치를 수 있도록 힘쓴 자원봉사자들과 운영진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자리였고, 참가자들도 함께 모여 행사의 마지막을 즐겁게 마무리했습니다. 자유로운 대화와 웃음이 오간 이 시간은 "커뮤니티가 있기에 이런 행사가 가능하다"는 사실을 다시금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마무리

이번 COSCUP x RubyConf Taiwan 2025은 커뮤니티와 사람이 중심이 되는 축제였습니다. 다양한 세션을 통해 얻은 지식뿐 아니라, 부스를 찾은 참가자들과의 짧은 대화, 그리고 글로벌 커뮤니티와의 연결에서 더 큰 의미를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이번 방문은 FOSS for All이 앞으로 본격적인 활동을 펼쳐나가는 첫걸음이자, 한국 오픈소스 커뮤니티가 국제 무대와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한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COSCUP에서 만난 경험과 배움은 곧 열릴 FOSS for All Conference 2025로 이어져 더 많은 사람들과 공유될 예정입니다. 이번 만남을 통해 다진 인연과 배움을 바탕으로, 한국 오픈소스 커뮤니티가 한층 더 성장하고 글로벌 무대와 활발히 교류하길 기대합니다.

이번 활동에 기여해 주신 분들

6월 13일부터 COSCUP 준비 및 참여해 주신 분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조성수, 문성준, 황동하, 정미르, 양형준, 유현아